1/ 지적 능력은 중요하다. 무언가를 빠르게 분석하고 판단하며,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고대 사회에서는 수렵과 농작에 유리한 신체적 역량이 중요했다면 IQ는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역량이다.
2/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시점에는 지적 능력에 더해 감성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해졌다. 대규모 팀 단위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지적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개개인과 교류하면서 이들을 동기부여시키며 공감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성지능(EQ)은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중요해진다.
3/ 감성지능은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 자기인식: 자신의 강점과 약점 등을 스스로 이해하는 역량
— 자기조절: 부정적인 감정을 억제하고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역량
— 동기부여: 에너지를 응축시켜 성과를 만들어가는 역량
— 공감능력: 다른 이의 감정 상태를 이해하는 능력
— 사교능력: 다른 이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좋은 관계를 쌓아가는 역량
4/ 자기인식은 스스로의 감정, 강점과 약점, 갈망 등을 깊게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현실적인 평가를 내린다. 자기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 운영하는 조직도 정직하게 바라볼 수 있다. 진솔함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잘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냉철하게 반성할 수 있는 용기이다.
5/ 충동은 감정을 이끈다. 내면에 가진 충동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지만, 충동을 관리할 수는 있다. 부하직원의 형편없는 발표를 들을 때,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책상을 내리칠 수도 있다. 반면에 신중하게 단어를 골라, 이번 발표가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객관적으로 명시하며 자신의 느낌을 차분하게 얘기할 수도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이런 문제가 개인의 문제인지 조직의 문제인지 고민해보고, 구조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제시도 가능하다. 감정과 충동을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신뢰 가능하다. 급변하는 상황에도 중심을 잡고 흐름을 빨리 읽어낼 수 있다.
6/ 위대한 리더는 무엇에 동기부여되는가? 일 자체에 대한 열정이다. 이들은 목표를 계속 상향시키며 성취욕을 느낀다. 이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을 즐기며, 성과를 통해 조직에 헌신한다. 성취감으로 동기부여 받는 이들은 조직에게도 높은 목표를 제시한다. 이런 자질을 가진 리더들은 비슷한 유형의 인재들을 자석처럼 끌어들이며, 긍정적 사고와 충섬심으로 무장되어 있다.
7/ 공감능력은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맞추는 것이 아니다. 의사결정 과정 중에 다른 이들의 감정을 신중히 고려할 수 있는 배려이다. 공감 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대부분의 일이 여러 사람으로 구성된 ‘팀’으로 움직이며,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며, 인재 확보 전쟁 상황이기 때문이다. 공감은 해독제와 같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개개인의 고충을 팀의 성과로 승화시켜 준다. 1:1 대화를 통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코칭이나 멘토링도 과감하게 수행한다.
8/ 마지막으로 사교능력은 단순히 친분을 다지는 일이 아니다. 목적을 가지고 상대방과 친해지는 능력이며, 어떤 사람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좋은 리더는 인간 관계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 어떤 리더도 동떨어진 ‘섬’이 아니다. 리더는 사람들을 격려하여 일이 이루어지도록 만들고, 사람 간에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리더의 사교능력은 이 과정에서 필수불가결이다.
9/ 다섯 가지 감성지능은 학습될 수 있다. 시간과 헌신만 있다면 충분히 획득 가능하다. 뛰어난 감성지능을 가진 리더라야 위대한 리더가 될 자격이 주어진다.
<Daniel Goleman, “What Makes a Leader?”, Harvard Business Review (January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