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퇴사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제대로 인수인계하지 않거나 복수하는 심정으로 남은 직원들을 함부로 대하면 새로운 직장에서도 결코 좋지 않다. 따라서 이직을 잘 하는 것 못지 않게 퇴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6가지를 고려하자.
2/ 첫번째, 명확한 우선순위를 세워라.
— 가장 민감한 이슈는 무엇이고, 누구를 참여시켜야 하는가?
— 후임자가 알아야 할 이슈의 맥락이나 기술적 요소는 무엇인가?
— 남은 재직 기간 동안 성과를 내고 싶은 영역은 무엇인가?
— 과감하게 포기해야 할 프로젝트나 업무는 무엇인가?
3/ 두번째,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라. 앞서 세운 우선순위를 상사, 동료 등 주요 관계자에게 공유하고, 자신이 마무리할 일과 이어받을 일을 정확히 구분하자. 일을 이어받은 후임자에게는 최대한의 지원을 통해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4/ 세번째, 상사와 함께 상세한 인수인계 계획을 세운다. 아래 세 가지 요소를 포함해 명확한 의견을 문서로 남기고 상사와 논의한다.
— 미래 리더십 및 조직 구조에 대한 의견
— 미래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한 인사이트
— 후임자나 핵심 멤버에게 책임을 이전할 명확한 프로세스와 이행 계획
5/ 네번째, 팀을 준비시킨다. 퇴사 전까지 평소대로 일을 한다면 이는 오히려 팀이 미래를 준비할 기회를 놓치게 만드는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도록 도와주고, 중요한 팀원들과 면담을 통해 필요한 도움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퇴사 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마치 프로젝트를 하듯이 최선을 다해 팀원들을 도와야 한다.
6/ 다섯번째, 후임자가 빠르게 성공할 수 있도록 설계하라. 후임자가 명확하게 인수인계 받을 수 있도록 대화를 통해 기대수준을 설정하고, 최대한 홀로 설 수 있도록 코칭해준다. 퇴사 전에 해결할 수 있는 이슈가 있다면 후임자에게 미루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7/ 여섯번째,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대응하라. 마지막 휴가를 간다고 후임자나 기존 동료의 질문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이 역시 무책임한 처사다. 마지막 순간까지 본인의 퇴사로 인한 동료들의 어려움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남은 동료들이 자신에게 감사할 수 있도록 여운을 남길 수 있어야 한다. 부당한 처사로 퇴사한다 하더라도 윤리적인 이슈가 아니라면 본인의 퇴사 이유를 떠들거나 복수심에 불타 있어서는 안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며, 남은 이들에게 퇴사자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8/ 새로운 시작은 아름다운 결말 뒤에야 이어진다. 첫인상 못지 않게 끝인상도 중요하다. 퇴사를 기회삼아 동료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후임자가 성공하도록 도와주고, 나아가 그 동안 자신이 팀과 했던 업무를 잘 마무리하여 끝맺음을 잘 지어야 한다.
<Peter Fennah, Brenda Steinberg, and Michael D. Watkins, “How to Quit When You Lead a Team”, Harvard Business Review (January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