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더 나은 리더가 되고 싶다면 피드백을 구하고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간단치 않고, 어려운 이유도 다양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거론되지 않는다. 바로 어린 시절 가정 환경에서 형성된 태도와 행동이 무의식적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가족관계는 권위와 권력, 지배감, 정체성 등 많은 영역에서 현재의 행동을 결정한다.

2/ 어린 시절 가족관계는 무의식을 통해 현재를 지배한다. 예전에는 심리치료의 영역이었으나 이제는 내면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영역이다. 지금 나의 행동은 어린 시절 형성된 두려움 때문이다. 어린 시절 가족관계는 크게 6가지 영역에서 자문해봐야 한다.
— 1) 가치관과 믿음
— 2) 역할
— 3) 비밀
— 4) 경계선
— 5) 삼각 관계
— 6) 기대치와 지배감

3/ 어느 가족이나 저변에 공유하는 가치관과 믿음 체계가 있다. 아들이 딸보다 우선시되는가? 아버지의 권위가 절대적인가? 공부와 성공이 중요시되는가? 가업을 잇기 위한 특정 직업이 중요한가? 어린 시절 당신을 지배한 가족의 가치관과 믿음은 무엇인가?

4/ 가족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역할이 있다. 어렸을때 가족에서 맡았던 역할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의 역할은 무엇이고 당신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이런 가족 관계가 현재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중재자 역할인가? 귀여운 막내딸 역할인가? 집안을 이끄는 장남의 역할인가?

5/ 대부분의 가족에는 비밀이 있다. 가족의 비밀은 구성원이 어떻게 소통하고 행동하는지에 영향을 준다. 자식의 일탈을 쉬쉬하는 부모의 행동은 직장 내에서 비밀을 다룰때 무의식적으로 드러난다. 문제를 일으키는 동료를 대할 때 비밀을 유지했던 과거 습관은 오히려 동료에게 피드백을 줄 기회를 놓치고, 직원을 해고해야 할 때 증거로 남기지 못한다.

6/ 사람들은 자신의 가정과 비슷한 수준의 경계선을 지키는 조직을 편하게 지킨다. 규칙, 역할, 결정권자가 분명한 구조였는가? 아니면 느슨하고 유연한 나머지 혼란스럽기까지 했는가? 가족 내에 규칙이 명확하고 지키지 않을 경우 어떻게 처리되었는가?

7/ 부모와 자식, 자식 간에도 첫째와 둘째 등 삼자간 역학관계는 항상 존재한다. 삼각형 안에 누가 들어와 있었는가? 그 안에서 나는 어떤 역할이었는가? 중재자였는가? 문제아였는가? 어떤 짓을 해도 용서받고 귀여움을 받는 위치였는가? 어떤 상황에서 나는 착하고, 반대로 문제아가 되었는가?

8/ 마지막으로 부모의 기대치는 어떠했는가? 당신은 그런 기대에 부응했는가? 아직도 가족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려 하고 있는가? 가정 안팎에서 기대에 어떻게 부응하려 했는가?

9/ 가족의 망령은 당신의 일부다. 어린 시절을 형성한 가족관계의 양상을 찾아낼 수 있다면 새로운 자기 계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다음의 단계를 고려해보자.
— 1) 당신을 따라온 망령을 찾아라: 지금까지 한 질문들에 대해 곰곰이 답변해보고 현재 내 행동의 원인을 파악해본다.
— 2) 변화의 목표를 정하라: 신경 과학적으로 부정적 목표가 아닌 긍정적 목표를 설정하자.
— 3) 목표를 적절하게 정의하라: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면 과거 행동의 촉매가 되었던 일로부터 스스로를 멀리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프레임해야 한다.
— 4) 새로운 버전의 자기 자신을 개발하라: 언제 부정적 기억에 휩싸이는가? 부정적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예측 가능한 촉매나 역학 관계가 있는가?

10/ 리더십은 조직과 자기 자신을 위해 창조하고자 하는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다. 앞으로 10년 후 나는 어떤 리더이자 동료가 되고 싶은가? 스스로 되고자 하는 미래의 내가 편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찾거나 만들 수 있는가? 과거 가족의 기억 중 어떤 것을 받아들이고 어떤 것을 버려야 하는가?

<Deborah Ancona and Dennis N.T. Perkins, “Family Ghosts in the Executive Suite”, Harvard Business Review (January–February 2022)>